굼긍하다?

플라스틱도 자연에서 얻은 원료로 만든건데 왜 환경오염이 될까?

PARANBOOT 2025. 4. 14. 22:00
반응형

 

우리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플라스틱

플라스틱을 보면서 언제나 생각했다. 플라스틱도 자연에서 얻은 원료로 만들어진 물질인데 왜 그렇게 환경을 오염시키고 몸에 해로울까? 그 이유를 알아 보겠다.

 


1. 플라스틱의 기원: 자연에서 출발하는 인공물

플라스틱의 원료는 석유나 천연가스입니다. 이들은 원래 동식물의 유기물이 수백만 년 동안 열과 압력을 받아 형성된 자연 자원입니다. 석유에서 나프타(Naphtha)라는 물질을 분리하고 이를 열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같은 기초 유분을 얻습니다. 이후 고분자화 반응(중합 반응)을 통해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스티렌 등 다양한 플라스틱을 만듭니다.

즉, 자연에서 출발하지만 인공적인 화학 반응을 거쳐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구조로 바뀐 물질입니다. 이 인공적인 고분자 구조가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고 오래 남는 원인입니다.


2. 플라스틱이 환경 오염이 되는 이유

(1) 분해되지 않는 구조

플라스틱은 탄소-탄소 결합으로 이루어진 고분자입니다. 이 결합은 자연계의 미생물이나 효소가 쉽게 분해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이 자연 상태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데는 수백 년이 걸립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플라스틱은 작게 쪼개지며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자연환경 곳곳에 퍼지게 됩니다.

(2) 사용 후 방치되는 플라스틱

플라스틱은 가볍고 저렴하며 가공이 쉬워 일회용품, 포장재, 플라스틱 빨대, 비닐봉지 등 일상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문제는 이런 일회성 사용 후 제대로 회수하거나 재활용되지 않고 방치되는 양이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연간 4억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이 중 약 절반은 단 한 번 사용되고 버려집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재활용되는 비율은 10%가 채 되지 않습니다.

(3) 바다와 생태계 오염

버려진 플라스틱은 하천과 하수구를 따라 이동하다 바다로 흘러가면서 해양 생태계에 막대한 피해를 줍니다. 바닷새나 물고기, 거북 등은 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하여 삼키고, 소화기관이 막혀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플라스틱 조각은 플랑크톤부터 상위 포식자까지 생물체 내부로 축적되면서 먹이 사슬을 따라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4) 플라스틱의 화학 첨가제 문제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는 색소, 가소제, 난연제, 안정제 등 다양한 화학 첨가제가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비스페놀A(BPA),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이 있는데, 이들은 호르몬 교란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플라스틱이 열, 마찰, 자외선에 노출되면 첨가제가 빠져나와 환경으로 유출됩니다.


3. 플라스틱이 인체에 해로운 이유

플라스틱 자체가 해롭다기보다는 플라스틱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첨가제 유출이 문제입니다.

(1) 미세플라스틱

플라스틱이 환경 중에서 햇빛, 파도, 바람 등의 물리적·화학적 요인으로 분해되면서 5mm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합니다.
이 미세플라스틱은 우리가 먹는 해산물, 소금, 심지어 식수에서도 검출됩니다. 공기 중에도 존재하여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인체에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은 소화기관에서 흡수되거나 림프계,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 장기적인 영향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염증 반응, 세포 손상, 면역계 교란 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2) 호르몬 교란 물질

플라스틱에서 빠져나온 비스페놀A(BPA), 프탈레이트 같은 화학 물질은 인체의 내분비계를 교란합니다.

  • BPA는 에스트로겐 유사 구조를 가져 인체 내 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하여 호르몬 균형을 깨뜨립니다.
  •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남성 생식기능 저하, 불임, 조기 사춘기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들은 임산부나 어린이, 청소년 등 성장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위험합니다.

(3) 유독가스 및 화학물질 방출

플라스틱이 불에 탈 때는 다이옥신,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유독가스를 발생시켜 대기 오염을 일으키며,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소각이 많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이러한 대기오염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플라스틱: 자연에서 왔지만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는 물질

플라스틱은 원래 자연에서 얻은 자원, 주로 석유나 천연가스를 원료로 합니다. 석유를 열분해해 얻은 에틸렌이나 프로필렌 같은 물질을 고분자화(중합)하여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PVC 같은 플라스틱을 만듭니다.
문제는 플라스틱이 자연 상태에서 거의 존재하지 않는 매우 안정적인 탄소-탄소 결합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결합이 길고 복잡하게 엮여 있어 자연계 미생물이나 효소로는 잘 분해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플라스틱은 사용 후에도 잘 썩지 않고, 물리적으로 점점 작은 조각으로 쪼개지면서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환경 곳곳에 퍼지게 됩니다.


플라스틱이 왜 해로운가?

플라스틱 자체는 원래 인체나 환경에 해로운 성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 두 가지입니다.

  1. 플라스틱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미세플라스틱
    • 플라스틱이 자연환경에서 자외선, 마찰, 열 등에 의해 미세하게 쪼개지며 생깁니다.
    • 이렇게 생긴 미세플라스틱은 너무 작아서 바다, 토양, 공기 속으로 퍼지고, 먹이사슬을 타고 인간까지 유입됩니다.
    • 체내로 들어온 미세플라스틱은 염증 반응, 호르몬 교란, 세포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플라스틱 첨가제
    • 플라스틱을 만들 때 가소제(프탈레이트), 난연제, 색소, 안정제 같은 화학 첨가물이 들어갑니다.
    • 특히 비스페놀A(BPA)와 프탈레이트는 인체 내 호르몬을 교란해 성장기 아이들, 임산부에게 매우 위험합니다.
    • 플라스틱이 햇빛이나 열에 노출될 때 이런 첨가제가 빠져나와 환경으로 퍼지거나 인체에 흡수됩니다.

결국 플라스틱은 자연 분해가 안 되고, 분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과 유해 화학물질을 유출하면서 생태계와 인체 건강에 복합적인 피해를 줍니다.


플라스틱 소각: 탄소-탄소 결합을 끊는 방법

플라스틱의 탄소-탄소 결합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유일하게 고온 소각입니다.
플라스틱을 800~1100도 이상 고온에서 태우면 탄소-탄소 결합이 깨지면서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유독가스가 나옵니다.

유독가스특징과 영향
다이옥신 PVC 소각 시 발생, 1급 발암물질, 면역 및 호르몬 교란
프란 다이옥신과 유사, 축적성 강한 독성 화합물
벤젠 혈액암 유발, 중추신경계 손상
포름알데히드 발암성, 호흡기 자극
염화수소 강한 산성 가스, 호흡기 자극 및 산성비 원인
PAHs 발암성, 돌연변이 유발, 환경 축적
일산화탄소 산소 운반 방해, 급성 중독 위험
이산화탄소 온실가스, 기후 변화 주범

따라서 선진국에서는 소각 시 유해가스를 줄이기 위해 고성능 필터와 세정 장치를 설치해 처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 소각이나 시설이 부족한 곳에서는 대부분의 유독가스가 그대로 방출됩니다.


유독가스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까?

유독가스마다 다릅니다.

  •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아크롤레인 등은 대기 중 산소, 햇빛과 반응하면서 수 시간~수 주 내로 분해되거나 희석됩니다.
  • 그러나 다이옥신, 프란, PAHs 같은 지속성 유기 오염물질(POPs)은 자연적으로 거의 분해되지 않고 토양, 퇴적물, 생물 내에 수십~수백 년 동안 축적됩니다.
  • 특히 다이옥신과 프란은 생물 농축이 심해서 먹이사슬 상위로 갈수록 농도가 높아지고 결국 사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즉, 시간에 맡겨 자연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하기 어렵고, 초기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탄소-탄소 결합은 플라스틱만의 특징인가?

아니요. 탄소-탄소 결합은 모든 유기물의 기본입니다. 나무, 종이, 음식물, 사람 몸속의 단백질과 지방까지 모두 탄소-탄소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플라스틱이 특별한 이유는 탄소-탄소 결합 자체가 아니라, 그 결합이 너무 길고 복잡하고 인공적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자연에서는 분해할 수 있는 효소나 미생물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구분자연 유기물 (나무, 종이)플라스틱
탄소-탄소 결합 있음 있음
결합 구조 짧고, 효소 분해 가능 매우 길고 복잡, 분해 어려움
분해성 빠름 (수개월~수년) 매우 느림 (수백 년 이상)

그래서 플라스틱은 자연계 탄소순환에 들어가지 못하고 점점 쌓이게 되며, 토양, 물, 식물, 동물, 인체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결론

플라스틱은 자연에서 얻은 원료이지만, 인공적으로 너무 견고하게 만들어져 자연 분해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지고, 첨가제가 환경으로 유출되어 생물과 인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고온 소각이 유효하지만, 소각 과정에서도 유독가스가 나오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플라스틱의 탄소-탄소 결합은 자연 유기물과 같지만, 구조적 차이 때문에 자연 분해가 되지 않는 것이 핵심적인 문제입니다.

결국 플라스틱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 아니라, 생산에서부터 줄이고, 재활용과 처리 기술을 발전시키며, 사회 전체가 관리해야 하는 환경 과제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