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모든 물질은 잘게 부서지고 분해되는데 왜 유독 플라스틱만 난리일까?
플라스틱도 잘게 분해가 되면 결국 다른 물질들과 같이 먼지가 되고, 나중에는 자연으로 돌아가는게 아닐까?
그것에 대해서 알아보자.
미세플라스틱 vs. 광물성 먼지: 무엇이 다를까?
먼지라고 하면 흙먼지, 광물성 먼지, 산업분진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미세플라스틱은 그중에서도 특별히 더 위험하게 평가됩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크기가 작기 때문이 아니라, 구조적 차이와 화학적 특성, 인체 영향 방식, 환경에서의 행동이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1. 기원과 구성 성분의 차이
- 광물성 먼지
사막의 황사, 건설 현장의 흙먼지, 광산에서 나온 분진 등이 대표적입니다. 주로 이산화규소(규소), 철, 칼슘, 알루미늄 등 자연광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연에서 기원한 무기물이며, 화학적으로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안정적입니다. - 미세플라스틱
원래 석유나 천연가스를 원료로 한 인공 합성 고분자 물질입니다. 탄소-탄소 결합으로 이루어진 길고 복잡한 분자 구조를 가지며, 플라스틱 가공 과정에서 첨가된 화학물질(비스페놀A, 프탈레이트, 난연제 등) 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 환경에서의 행동 차이
- 광물성 먼지
공기 중에 떠다니다 시간이 지나면 중력에 의해 침강하거나 비에 씻겨 내려가 자연 침적됩니다. 물리적 이동이 대부분이며, 화학적 반응이나 생물 축적은 제한적입니다. - 미세플라스틱
크기가 작아져 나노 수준이 되면 공기, 물, 토양을 통해 광범위하게 퍼지고, 단순 침강하지 않고 환경 중에서 지속적으로 존재합니다. 표면이 친유성이라 유해 화학물질(환경호르몬, 중금속 등)을 잘 흡착해 오염물질 운반체로 작용합니다.
3. 분해성 차이
- 광물성 먼지
자연적으로 분해되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침전되고 더 이상 대기 중에 남지 않습니다. 일부는 토양으로 자연적으로 섞여 들어가 자연순환 일부가 됩니다. - 미세플라스틱
탄소-탄소 결합이 매우 강해서 자연계에서는 사실상 분해되지 않습니다. 햇빛, 물리적 마찰로 더 작은 입자(나노플라스틱)로 쪼개질 뿐이며, 완전한 분해는 고온 소각 같은 인공적인 방법이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4. 인체 건강 영향 차이
- 광물성 먼지
폐 깊숙이 침투하면 호흡기 질환(염증, 기관지 자극, 진폐증 등) 을 유발합니다. 다량 흡입 시에는 폐 섬유화가 진행될 수 있고, 일부 중금속 포함 먼지에서는 독성이 존재하지만, 호르몬 교란 같은 작용은 없습니다. - 미세플라스틱
물리적 자극 외에 플라스틱 내부 첨가제가 빠져나오거나 외부 오염물질을 흡착해 인체에 전달되며 호르몬 교란, 세포 손상, 면역 반응 이상 을 일으킵니다. 특히 BPA나 프탈레이트 등은 내분비계 수용체에 작용해 성장기 아이들, 임산부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5. 호르몬 교란 여부
- 광물성 먼지
자연 광물이라 인체 호르몬 시스템과 화학적으로 유사한 구조가 없으며, 내분비계 교란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 미세플라스틱
호르몬 교란 물질(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EDCs) 이 포함되거나 흡착되어 있어 체내 호르몬 수용체에 영향을 미치며 정상적인 호르몬 기능을 방해합니다.
6. 소각 시 유해성
- 광물성 먼지
소각할 일이 거의 없으며, 연소되지 않는 무기물입니다. - 미세플라스틱
고온 소각하면 탄소-탄소 결합이 깨지지만, 이 과정에서 다이옥신, 프란, 벤젠, 포름알데히드 같은 강한 독성 가스가 발생합니다. 다이옥신은 환경 중에 수십~수백 년 남아 생물 농축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요약 표로 정리
구분광물성 먼지미세플라스틱
기원 | 자연 (광물) | 인공 합성 (플라스틱) |
성분 | 이산화규소, 철, 칼슘 등 | 탄소-탄소 결합 고분자 + 화학 첨가제 |
분해성 | 물리적 침전 (분해는 거의 없음) | 자연 분해 안 됨, 나노플라스틱으로 지속 |
인체 영향 | 호흡기 질환, 물리적 자극 | 호르몬 교란, 세포 손상, 면역 이상 |
호르몬 교란 | 없음 | 있음 (첨가제 및 흡착물질 영향) |
생물 농축 | 낮음 | 높음 (플라스틱 및 오염물질 축적) |
소각 시 유해성 | 해당 없음 | 다이옥신 등 유독가스 다량 발생 |
결론
광물성 먼지와 미세플라스틱은 모두 작게 쪼개지면 인체에 해롭지만, 문제의 본질이 다릅니다.
광물성 먼지는 주로 물리적인 자극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반면, 미세플라스틱은 화학적 독성과 호르몬 교란까지 겹치는 복합적 위해성 을 지닙니다.
특히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나도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고, 오히려 더 작고 위험한 형태로 변하면서 생물과 환경에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미세먼지라도 플라스틱은 환경과 인체 건강 모두에서 훨씬 더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위협으로 작용합니다.
반응형
'굼긍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도 문제지만, 플라스틱 첨가제가 빠져나오는게 더 문제다 (1) | 2025.04.14 |
---|---|
플라스틱에서는 왜 호르몬 교란 물질이 나오고 어떻게 호르몬 교란을 시킬까? (0) | 2025.04.14 |
플라스틱도 자연에서 얻은 원료로 만든건데 왜 환경오염이 될까? (0) | 2025.04.14 |
우리가 마시는 먼지는 어디서 오는 걸까? (0) | 2025.04.14 |
지구가 파란 하늘을 가졌기에 바다도 파란 것이다 (0) | 2025.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