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긍하다?

미세 플라스틱과 다른 먼지와의 차이점

PARANBOOT 2025. 4. 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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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질은 잘게 부서지고 분해되는데 왜 유독 플라스틱만 난리일까?

플라스틱도 잘게 분해가 되면 결국 다른 물질들과 같이 먼지가 되고, 나중에는 자연으로 돌아가는게 아닐까?

 

그것에 대해서 알아보자.


미세플라스틱 vs. 광물성 먼지: 무엇이 다를까?

먼지라고 하면 흙먼지, 광물성 먼지, 산업분진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미세플라스틱은 그중에서도 특별히 더 위험하게 평가됩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크기가 작기 때문이 아니라, 구조적 차이와 화학적 특성, 인체 영향 방식, 환경에서의 행동이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1. 기원과 구성 성분의 차이

  • 광물성 먼지
    사막의 황사, 건설 현장의 흙먼지, 광산에서 나온 분진 등이 대표적입니다. 주로 이산화규소(규소), 철, 칼슘, 알루미늄 등 자연광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연에서 기원한 무기물이며, 화학적으로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안정적입니다.
  • 미세플라스틱
    원래 석유나 천연가스를 원료로 한 인공 합성 고분자 물질입니다. 탄소-탄소 결합으로 이루어진 길고 복잡한 분자 구조를 가지며, 플라스틱 가공 과정에서 첨가된 화학물질(비스페놀A, 프탈레이트, 난연제 등) 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 환경에서의 행동 차이

  • 광물성 먼지
    공기 중에 떠다니다 시간이 지나면 중력에 의해 침강하거나 비에 씻겨 내려가 자연 침적됩니다. 물리적 이동이 대부분이며, 화학적 반응이나 생물 축적은 제한적입니다.
  • 미세플라스틱
    크기가 작아져 나노 수준이 되면 공기, 물, 토양을 통해 광범위하게 퍼지고, 단순 침강하지 않고 환경 중에서 지속적으로 존재합니다. 표면이 친유성이라 유해 화학물질(환경호르몬, 중금속 등)을 잘 흡착해 오염물질 운반체로 작용합니다.

3. 분해성 차이

  • 광물성 먼지
    자연적으로 분해되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침전되고 더 이상 대기 중에 남지 않습니다. 일부는 토양으로 자연적으로 섞여 들어가 자연순환 일부가 됩니다.
  • 미세플라스틱
    탄소-탄소 결합이 매우 강해서 자연계에서는 사실상 분해되지 않습니다. 햇빛, 물리적 마찰로 더 작은 입자(나노플라스틱)로 쪼개질 뿐이며, 완전한 분해는 고온 소각 같은 인공적인 방법이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4. 인체 건강 영향 차이

  • 광물성 먼지
    폐 깊숙이 침투하면 호흡기 질환(염증, 기관지 자극, 진폐증 등) 을 유발합니다. 다량 흡입 시에는 폐 섬유화가 진행될 수 있고, 일부 중금속 포함 먼지에서는 독성이 존재하지만, 호르몬 교란 같은 작용은 없습니다.
  • 미세플라스틱
    물리적 자극 외에 플라스틱 내부 첨가제가 빠져나오거나 외부 오염물질을 흡착해 인체에 전달되며 호르몬 교란, 세포 손상, 면역 반응 이상 을 일으킵니다. 특히 BPA나 프탈레이트 등은 내분비계 수용체에 작용해 성장기 아이들, 임산부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5. 호르몬 교란 여부

  • 광물성 먼지
    자연 광물이라 인체 호르몬 시스템과 화학적으로 유사한 구조가 없으며, 내분비계 교란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 미세플라스틱
    호르몬 교란 물질(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EDCs) 이 포함되거나 흡착되어 있어 체내 호르몬 수용체에 영향을 미치며 정상적인 호르몬 기능을 방해합니다.

6. 소각 시 유해성

  • 광물성 먼지
    소각할 일이 거의 없으며, 연소되지 않는 무기물입니다.
  • 미세플라스틱
    고온 소각하면 탄소-탄소 결합이 깨지지만, 이 과정에서 다이옥신, 프란, 벤젠, 포름알데히드 같은 강한 독성 가스가 발생합니다. 다이옥신은 환경 중에 수십~수백 년 남아 생물 농축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요약 표로 정리

구분광물성 먼지미세플라스틱
기원 자연 (광물) 인공 합성 (플라스틱)
성분 이산화규소, 철, 칼슘 등 탄소-탄소 결합 고분자 + 화학 첨가제
분해성 물리적 침전 (분해는 거의 없음) 자연 분해 안 됨, 나노플라스틱으로 지속
인체 영향 호흡기 질환, 물리적 자극 호르몬 교란, 세포 손상, 면역 이상
호르몬 교란 없음 있음 (첨가제 및 흡착물질 영향)
생물 농축 낮음 높음 (플라스틱 및 오염물질 축적)
소각 시 유해성 해당 없음 다이옥신 등 유독가스 다량 발생

결론

광물성 먼지와 미세플라스틱은 모두 작게 쪼개지면 인체에 해롭지만, 문제의 본질이 다릅니다.
광물성 먼지는 주로 물리적인 자극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반면, 미세플라스틱은 화학적 독성과 호르몬 교란까지 겹치는 복합적 위해성 을 지닙니다.
특히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나도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고, 오히려 더 작고 위험한 형태로 변하면서 생물과 환경에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미세먼지라도 플라스틱은 환경과 인체 건강 모두에서 훨씬 더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위협으로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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